아야노고

아야노고 논란 팩트체크 및 타임라인 정리

고팩트 2022. 10. 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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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노고 논란 관련 팩트체크 및 타임라인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국내 및 일본의 웹이나 트위터, 포털뉴스 등에서 정보를 취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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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관계 日 아야노고, 상대 동의 없이 베드신 촬영 충격"
국내 매체인 '엑스포츠뉴스'에서 나온 2022년 9월초 기사의 제목입니다.
제목만 보면 미성년자랑 성관계도 하고 그 미성년자의 동의 없이 베드신도 촬영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데, 
실제로 이 기사를 보고 오해하고 있는 글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 제목을 알기 쉽게 풀어보자면
"미성년자A와 성관계 (의혹이 있는) 아야노고, 
상대여배우B의 동의 없이 베드신 촬영(했다는 보도 나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둘은 다른 사람입니다.
미성년자A는 전 아이돌그룹 멤버였던 '마츠오카 치호' 이고,
상대여배우B는 '타락경찰 모로보시'라는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야부키 하루나' 입니다.
미성년자와 성관계 의혹 보도가 국내에 나온 것은 2022년 5월 중순경이며, 
2022년 9월 초에 위 기사가 나왔는데,
기사 제목을 붙여 놓으니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은 오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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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상대여배우B  '야부키 하루나'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엑스포츠뉴스가 소스로 하고 있는 것은 일본 주간지 '주간여성' 이며,
주간여성이 소스로 하고 있는 것은 역시 일본의 '동스포'라는 매체의 2016년 기사입니다.
딱히 기사라고 보기는 어렵고 선정적인 가십처럼 쓰였던 내용이었습니다.
아야노고가 베드신 장면을 촬영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대본에도 없는 씬을 감독에게 요구하여 
추가했으며 그 씬을  촬영해낸 여배우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스포가 소스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러니하게도
감독과 여배우가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던 토크이벤트 내용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왔던 토크 내용 중 일부를 선정적으로 각색을 한 것이지요. 
이 동스포 기사를 토대로 주간여성이 '상대의 동의 없이 촬영한 과거' 라는 식으로 

보도를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기사는 오보이며, 
루머가 어떻게 와전되고 증폭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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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스포라는 매체는 쉽게 말하면 가십지이며, 
일본 현지에서도 신뢰성이 떨어지는 매체로 유명합니다.
최근까지도 아야노고가 '가시' 라는 렉카를 만나러 두바이에 가네 어쩌네 하는 식의
가십성 기사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2016년 당시에도 주간여성이 소스로 했던 그 기사가 딱히 논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동스포라는 매체의 특성상 현지인들은 찌라시처럼 대충 보고 넘긴 것이죠.
이 기사가 2022년 8월말~9월초 사이에 갑자기 트위터상에서 리트윗되기 시작합니다.
이 때는 아야노고의 드라마 '올드루키'가 마지막회 방영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당시 일본트위터에서 팔로워 수가 상당했던 한 트위터 유저가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적인 코멘트를 남겼고 그 영향으로 상당히 많이 리트윗이 되었는데, 

주간여성이 올드루키 종영 즈음에 기사화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간여성의 이 기사는 현지에서 파장이 거의 없었습니다.
일단 동스포를 소스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상태였고,
해당 영화 자체가 한 경찰관의 인생을 다룬 19금 영화라서 

성적인 장면이 꽤 있는 유명한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대로 아야노고의 미성년자 관련 논란과 
렉카의 신빙성 문제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접근에 좀 더 신중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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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간여성의 기사가 나온지 2~3일 뒤에 
해당 영화의 감독인 '시라야시 카즈야'가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배우와 매니지먼트 모두 진지하게 논의한 후 동의 하에 영화를 찍었음을 밝혔고, 
여배우인 야부키 역시 당시나 지금이나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야부키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내서 관련 기사의 내용에 대하여 물었고,
야부키는 본인 확인도 하지 않은 기사는 무시해 달라고 코멘트하였습니다.
즉, 주간여성의 기사는 여배우나 감독에게 취재도 하지 않고 
부정확한 소스만 가지고 쓴 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사가 사실이라면 감독과 여배우가 영화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화기애애하게 웃고 이야기하면서 폭로를 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니까요.
후에 주간여성은 '감독의 해명에도 남는 위화감' 운운하는 후속 기사를 쓰긴 했지만,
포털상에서 이와 관련된 보도는 주간여성 외에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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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미성년자 관련 논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건은 꽤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데, 
히가시타니 요시카즈 (일명 '가시') 라는 폭로 유투버 렉카의 방송에 
전 아이돌그룹의 멤버였던 '마츠오카 치호'가 출연하여 

발언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게 2022년 5월 중순 경이었는데, 
당시 국내에서는 엑스포츠뉴스 등 몇몇 언론이 이와 관련된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현지의 주류 언론이나 야후저팬의 포털뉴스 등에서는 
이 논란을 거의 먹금해 버렸습니다.
신빙성 문제 및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해당 렉카는 사기를 치고 거액의 빚을 진 상태로 
체포와 소송의 위험 때문에 두바이로 도망가 있는 상태이며, 
해당 방송을 진행했던 인물이 이와 같이 신용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주류 언론에서도 거의 다루지 않았던 것입니다.
당사자가 직접 출연하여 발언을 했지만 

그 영상의 촬영 장소는 두바이의 유투버 촬영장이지
경찰서나 법원이 아니기 때문에 

증언으로서의 법적 효력이나 신빙성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오래 지난 내용들이기 때문에 정확도도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해당 렉카의 계정도 정지된 상태이며 방송 영상도 삭제된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들은 인터넷 상에 남아있는 일부 소스들로만 살펴볼 수 있는데,
전 아이돌의 발언 상의 모호한 점, 렉카가 대화를 주도해 나가면서 발언을 유도한 점, 
일부 내용들이 찌라시처럼 퍼져나가면서 자극적인 워딩들로 왜곡된 점 등
문제의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에 아야노고 측은 스루하기로 결정합니다.
동시에 드라마 올드루키 프로모에 집중하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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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노고 소속사인 트라이스톤은 해당 렉카의 방송 후 약 한달여만인 6월 중순 경,
드라마 올드루키가 방영되기 전쯤에 소속사 홈페이지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공문을 띄웁니다.
공문 상에는 렉카나 전 아이돌 이야기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고,
명예를 훼손하는 거짓 투고 게시물을 용납하지 않으며 법적인 절차를 준비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가시는 올드루키의 공연자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거나,
트라이스톤 소속 배우들과 소속사 사장등을 공격하는 행위를 계속하였습니다.
이에 법적인 제재가 그 렉카에게 가해지게 되는데, 
2022년 7월초 무렵에 가시의 유투브와 트위터가 일제히 정지된 것입니다.

세부적인 타임라인으로 보면

트위터가 먼저 정지되기 시작하였고 유투브등도 경고를 먹다가 정지되었습니다.

해당 렉카의 유투브는 기본 채널이 있고 서브 채널도 있었는데 두 채널 모두 동결되었으며,
일시정지인지 확인해 보겠다고 하였지만 규정 위반으로 인한 영구정지 였습니다.
트위터 역시 동결된 후 후속 트위터 계정이나 타인의 계정을 이용한 트위터등도 만들어 보았지만
모두 정지되었습니다. 
가시는 유투브와 트위터 상에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일명 '자르기 부대' 라고 하여 가시의 방송을 짧게 편집하여 

인터넷에 퍼나르는 행위를 하는 계정들까지 모두 정지가 되거나 제한을 받았습니다.
현재 가시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등을 이용하고 있으나 영향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며
소규모 유료 살롱을 만들어서 여러 연예인들의 폭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투브와 트위터가 없기 때문에 별로 화제가 안 되고 해당 연예인들도 스루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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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을 말하자면, 
렉카 가시의 참의원 당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가시는 유투버 초창기인 2022년 3월경 가장 화제성이 높았을때 
구독자가 120만명 이상이었으며,
이런 화제성으로 인해 NHK 당이 선거를 위한 전략으로 가시를 영입하여서
선거에 출마하도록 하였습니다.
투표 기간이 7월 초였는데, 유투브와 트위터 문제로 파급력이 줄어들고 있던 상태였지만,
약 28만표를 획득하여 가시는 참의원으로 당선이 됩니다.
그래서 한참 방영중이던 드라마 올드루키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가시의 참의원 당선은 가시에 대한 여론을 급격하게 나빠지도록 만들었고 
상대적으로 아야노고에 대한 여론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참의원이 되면서 의원세비를 수령하는 자격이 되었지만
국회의원으로서의 일을 하지 않고 체포 가능성 때문에 

일본에도 귀국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며,
그동안의 사기 및 협박 이력이나 각종 기행 등이 

포털 뉴스에 지속적으로 최근까지도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가 신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는 것에 

대중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협박 중에는 전 아이돌을 취재하려고 했던 문춘기자 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5월의 폭로 방송 이후 문춘기자 중 한명이

전 아이돌에게 접근하여 취재를 시도하였는데 거부당했으며, 
가시는 트위터 상에 해당 기자의 명함을 그대로 유포하면서 

협박하는 듯한 내용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점도 해당 방송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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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NHK 당은  가시의 유투브 내용 등을 토대로 아야노고를 비방하여 
소속사 측과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에 관련된 재판으로 얽히게 되었는데,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 관련된 문건 내용 일부를 트위터 등에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그 내용에는 아야노고 측의 문건에서 

미성년자 관련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나와있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 재판은 소속사의 변호인단 들이 진행을 했습니다. 
이 NHK 당의 관계자는 올드루키 종영 후에 아야노고의 작품 활동이 없을 것이며, 
소속사에 버려지고 NHK 당에 입당하게 될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까지 내정된 아야노고의 차기작은 '가라오케 가자' 를 포함하여 

최소 3개 정도는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가시나 NHK 당의 신뢰도나 영향력은 이미 상당 부분 흐릿해진 실정입니다.
반면, 아야노고의 2022년 3분기 드라마 올드루키는 해당 분기 드라마 중

유일한 두자릿수 평균시청률을 기록하였는데,
현지 시청자들이 아야노고의 논란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야노고나 폭로된 연예인들의 향후보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참의원 렉카 가시의 향후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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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초에는 렉카 가시와 함께 폭로 방송을 했던

마츠오카 치호가 처자가 있는 일반인 남성과 불륜 관계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되어 마츠오카 치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았으며,

당시 폭로 방송에 대한 인상 역시 희미해져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렉카의 신빙성이나 폭로 내용의 불확실성을 떠나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버린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야노고 측이 폭로 당시에

섣불리 대응하지 않았던 것이 현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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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던 렉카 가시에게도 결국 
2023년 3월 16일에 경시청으로부터 
유명인에 대한 명예훼손 및 상습적 협박 혐의로 
체포장이 발부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재 체류 장소가 두바이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경시청에서는 용의자가 된 가시를 체포하기 위해
국제 수배등 장기전도 각오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렉카 가시가 의원이 되려고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의원이 가진 '불체포특권' 때문이었는데,
당선 후 한번도 등원하지 않아 절차에 따라 제명이 되었고 
그 다음날 바로 체포장이 발부된 것입니다.
또한, 가시를 의원으로 만든 NHK 당 역시 여론이 최악인 상태라 
당수나 당명도 교체하였으며,  
유명인의 이슈에 점착하여 표를 모으는 행태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추후에 이런 점들이 개선될 수 있다면
렉카 가시를 둘러싼 일련의 소동들이 의미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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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4일에 가시는 체포되었으며 

9월 19일의 첫 공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였고,

폭로 방송에 나왔던 마츠오카 치호 역시 해당 렉카로부터 

대본을 건네받아서 방송하였다는 진술조서도 법정에서 공개되었습니다.

10월 30일과 12월 21일에 있었던 추가 공판에서는 

아야노고 등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죄하였으며

2024년 2월 8일에 징역 4년형이 구형되었습니다.

3월 14일의 최종 판결에서 가시는 범죄의 상습성과 악질성이 인정되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고,

피해자들에게 평생 반성과 사죄를 할 것이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했다고 합니다.